의결권을 내준 대신 배당을 먼저 받는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장 큰 차이는 의결권입니다. 보통주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우선주는 원칙적으로 의결권이 없습니다. 회사 경영에 참여할 권리를 내려놓은 셈입니다.
그 대가로 우선주는 배당을 보통주보다 먼저 받습니다. 정관에 따라 보통주 배당에 일정 비율을 더 얹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고 배당 현금흐름만 원하는 투자자에게 맞는 구조입니다.
배당금이 아니라 시가배당률을 보라
흔히 우선주가 배당을 훨씬 많이 준다고 생각하지만, 주당 배당금 자체는 보통주와 같거나 소폭 높은 정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주의 배당 매력이 도드라지는 진짜 이유는 주가에 있습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고 거래량이 적어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배당금이 비슷해도 주가가 낮으면 주가 대비 배당 비율, 즉 시가배당률이 더 높게 나옵니다. 배당 투자자가 우선주를 눈여겨보는 지점이 바로 이 시가배당률입니다.
현대차 우선주는 세 종류가 다르다
한 회사에 우선주가 여러 개인 경우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현대차우, 현대차2우B, 현대차3우B 세 종류의 우선주가 상장돼 있고, 배당 조건이 조금씩 다릅니다.
보통주 배당을 기준으로 현대차우와 3우B는 약 1%, 2우B는 약 2%를 더 얹어 주는 식입니다. 뒤에 붙은 B는 채권처럼 최저 배당을 보장하는 신형 우선주라는 표시로, 2우B·3우B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같은 회사 우선주라도 종류에 따라 배당과 성격이 다르니 종목 코드를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배당률만 보고 사면 안 되는 이유
시가배당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우선주를 담기 전에 따져야 할 위험이 있습니다. 우선주는 발행 물량이 적고 거래량도 적어, 팔고 싶을 때 원하는 가격에 팔기 어려운 유동성 위험이 있습니다. 주가 변동 폭이 보통주보다 클 때도 있습니다.
배당은 회사 실적과 배당 정책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어, 과거 배당률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배당 현금흐름이 목적이라면 시가배당률과 함께 유동성, 회사의 배당 지속성을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개별 종목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